서울지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떨어졌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6- 9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별로 보면 강동(-0.77%), 관악(-0.55%), 송파(-0.44%), 강북(-0.15%), 강남(-0.13%), 구로(-0.13%), 서초(-0.11%), 도봉(-0.1%), 양천(-0.05%), 성동(-0.05%),노원구(-0.01%) 등 11개구가 하락세를 보였고 오른 곳도 상승률은 0.02∼0.17%에 그쳤다. 특히 둔촌 및 고덕지구와 잠실지구 등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져 둔촌주공 중소형은 한주간 1천만원 정도 떨어졌고 잠실주공과 신천시영은 많게는 3천만원,적게는 1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평균 0.05% 상승한 가운데 일산(0.12%), 분당(0.08%), 중동(0.03%) 등에서 올랐고 산본(-0.07%), 평촌(-0.05%) 등에서는 내렷다. 나머지 수도권은 하남(-0.64%), 과천(-0.62%), 성남(-0.2%), 고양(-0.1%), 광명(-0.01%), 남양주(-0.01%) 등에서 떨어진 반면 화성(0.29%), 시흥(0.13%), 광주(0.12%), 안산(0.08%), 수원(0.08%) 등에서는 오르면서 평균 0.01% 상승했다. 과천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논의의 영향도 작용했지만 전반적인 재건축 약세 분위기와 맞물려 재건축 단지들이 많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18%)이 14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수도권도 0.09% 떨어졌으나 신도시는 0.15%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로 인해 분당이 0.4% 오르면서 상승세를이끌었으며 서울에서도 일부 명문학군 지역의 주요 단지는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도 지난 7일 기준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값은 0.2% 떨어지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전국적으로는 주요 광역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0.1%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0.1%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이어졌고 전국적으로는 0.1%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