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신현읍 상동지구에 1천700여가구가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11일 거제시에 따르면 부산 소재 S건설이 신청한 신협읍 상동리 일대 준농림지11만9천653㎡에 대한 취락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안이 지난달 경남도로부터 승인돼 아파트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시행사인 S건설은 상반기 중에 부지조성에 나서 오는 2005년까지 24평형에서 44평형 아파트 24개동 1천754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취락지구로 변경된 지역이 계룡산 자락에 위치, 환경파괴 우려와 지역균형발전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시민단체들도 대규모 인구유입에 따라 지역불균형과 준농림지 변경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인구증가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