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간 가격 차이가 지난 2년간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2평형을 기준으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비강남권보다 무려 1억6천3백만원이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일 현재 강남권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천2백65만원으로 비강남권 지역의 5백10만원보다 1.6배 높았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해가 바뀔수록 심화되고 있다. 2001년 1월 2백87만원이던 평당 매매값 차이는 2002년 1월 3백68만원,2003년 들어선 5백10만원으로 벌어졌다. 평형대별로는 10∼20평형대의 격차가 가장 컸다. 강남권은 지난 1년간 재건축 단지의 가격폭등에 힘입어 평당 매매값이 1천3백57만원에 달해 비강남권(6백81만원)보다 두 배 가량 비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