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말 현재 부동산중개업소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1만9천673곳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신규등록한 부동산 중개업소는 6천358곳, 폐업한 업소가 3천952곳으로결과적으로 2천406곳이 증가했다. 각 구청별로는 강남구가 1천673곳으로 중개업소가 가장 많았으며 지난 한해동안729곳이 신규등록하고 444곳이 폐업했다. 중개업소가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총 409곳이 등록돼 있다. 한편 시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 결과, 123곳은 등록취소하고 502곳을 업무정지했으며 141곳은 고발 및 자격취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위법 업소는 6개월 이상 무단 휴업하거나 등록증을 양도.대여했고 수수료요율표를 게시하지 않은채 중개수수료를 초과해 받았으며 무등록 중개행위를 한 경우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창업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과당경쟁을 부르고 있다"며 "올해는 부동산중개업소 지도.단속시 문을 닫아 업무를 방해하는 업소를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