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원주택시장은 수요의 저변 확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이유는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주5일 근무제의 확산이다. 지난해 9월 주5일 근무제가 전원주택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1천5백9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52.17%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전원주택에 살겠다'고 응답했다. 또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공급되는 신규주택(연평균 38만5천가구)중 단독주택의 공급비율을 매5년마다 10%씩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 2020년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공급비율을 50 대 50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종합계획과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각종 도로의 확.포장 및 신설 사업은 수도권의 주거벨트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전원주택시장의 호재가 되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의 향상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여가시간 증가, 교통여건 개선 등과 함께 맞물리면서 전원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여건 호전, 인프라 확충과 소득수준의 뒷받침이라는 갖가지 호재가 맞물리는 2003년은 전원주택 시장 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광훈 <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 khan@homdex.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