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불당동 택지개발지구 분양을 한 달여 앞두고 벌써부터 개발 부서인 시 경영개발사업소와 부동산업소 등에 분양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불당지구는 천안 서부권 유일의 도심자연공원인 봉서산을 끼고 있고 고속철도역사 및 아산 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등으로 개발 청사진 발표 직후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 같은 이유로 벌써부터 부동산업소에는 어느 가격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인가를 묻는 분양 희망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분양자격을 지역거주 1년 또는 그 이상 등으로 제한, 개발 이익을 외지인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주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천안 A부동산 김 모(45)씨는 "마지막 남은 천안 최고의 요지로 불당지구가 거론되면서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불당지구는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등으로 투자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당지구 개발 규모는 총 90만8천69㎡에 조성사업비는 1천937억8천500만원이며 내년 말께 모든 사업이 완공되면 6천600여가구 2만1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52%의 택지조성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2개월 간 상업 및 단독택지, 근린생활용지에 대한 분양을 하게 된다. 공동택지(28만1천549㎡)는 이미 6개 공동주택건설사에 분양돼 택지조성공사와는별도로 아파트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며 단독주택용지는 2만9천8㎡(411필지) 규모로,이중 211필지는 원 토지소유주에게 우선적으로 협의 분양된다. 나머지 200여 필지는 감정가 분양이 이뤄지게 되며 경쟁이 치열하면 공개 추첨을 통해 분양하게 된다. 이외에 상업용지(4만6천542㎡,53필지)와 근린생활용지(1천481㎡,14필지)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 공개경쟁 방식을 도입, 가장 많은 가격을 제시한 자에게 분양된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