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이주 정착지인 서울 구로구 구로3동 남구로역 일대에 1천1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구로구는 구로3동 782의1 일대 1만9천560㎡ 부지의 구로제8재개발구역에 대해 최근 사업시행을 인가한 데 이어 구로3동 773의1 일대 1만8천176㎡ 규모의 구로제7재개발구역에 대해서도 금명간 사업을 인가해 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로8구역(조합원 647명)에는 16∼31평형 아파트 9개동 660가구, 구로7구역(조합원 526명)은 20∼32평형 아파트 7개동 498가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재개발조합측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빠르면 2005년말께 이들 지역의 주거 및 도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은 지난 61∼63년 청계천변 도심지정비사업과 흑석동 등지의 도시개발에 밀려 철거된 이주민들을 위해 당시 정부와 시가 2.5∼4평짜리 소규모 주택 2천여동을 건립한 곳으로, 그동안 정비되지 않은 채 40여년간 방치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