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로 동시분양되는 서울시 아파트의 상당수가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12차 동시분양11개 업체 9개 아파트의 분양가격 평가결과 이중 6곳이 주변의 기존 아파트가격을초과했다"고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 재건축 조합아파트의 경우 31평 기준 분양가격이 2억940만원으로주변 아파트 매매가보다 평당 최고 150만원까지 높았고 강동구 성내동 재건축 조합아파트도 31평 분양가격이 2억7천1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평당 100만원 높았다. 또 건축비와 대지비 산정에 있어 9개 아파트 모두가 건교부의 원가기준 계산을100% 이상 초과했으며 전용면적률이 60% 이하로 실제 건축비가 높은 아파트는 강서구 화곡동 재건축아파트 등 3곳이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내년 1월중 서울시, 국세청 등 당국과 과다 분양가 문제에 관해 협의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전용면적률에서 지하주차장 면적을 분리해별도로 분양가격을 표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