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3일 오전 정재은(鄭在恩) 명예회장과구학서(具學書) 사장,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본점(서울 충무로 소재) 재개발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구학서 사장은 착공식에서 "근대화된 최초의 백화점으로 7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신세계 본점은 재개발을 통해 21세기 한국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상징물로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점을 오는 2005년 말 연면적 4만평, 매장면적 1만6천평 규모의 국내최고급 점포이자 아시아의 대표적 상업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본점 건물(본관, 신관) 가운데 지난 1930년에 건축돼 올해로 72주년을 맞는 본관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영구 보존되며, 재개발 공사기간에 외관을 건축 초기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한편 재개발 공사에 따라 신관은 지난 10월20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현재본관 건물만 단독 영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