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열리면서 겨울철 신규 콘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콘도시장의 침체로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업체들의 분양열기는 뜨겁다. 특히 올 겨울에는 스키장을 갖춘 리조트형콘도 2곳이 신규분양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연초부터 분양중인 단일콘도 10여곳(2천5백여실)도 5백여실정도의 잔여분 회원권에 스키.골프장 이용혜택과 가격할인 등의 판매전략으로 치열한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형 리조트 콘도 등장으로 신규 분양 열기 '후끈'=올 겨울에도 1천만∼5천만원대의 일반회원권과 1천만원 이하 저가형 회원권간에 치열한 분양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키장을 갖춘 보광휘닉스파크 내 '하이앤드'콘도와 'LG강촌리조트'가 등장,저가형보다 고가형 일반회원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께부터 정식분양에 나설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 내 하이앤드콘도는 고가인데도 청약시작 일주일만에 10%의 청약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분양가는 3천3백만∼5천2백만원이다. 지난 7일 스키장을 처녀 개장한 강원도 춘천시 남면 LG강촌리조트 콘도는 2백22실 규모로 분양가는 3천8백만∼5천7백30만원이다. 이들 콘도는 모두 스키장·골프장 이용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화국토개발 대명콘도 등도 제주와 단양 등 2곳의 신규콘도를 1천6백만∼2천8백만원대에 분양중이다. 제주 한화콘도는 골프장과 각종 리조트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 콘도다. 대명단양콘도 역시 8백56실 규모의 대형 콘도로 1차분 6백25실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2곳 모두 신규회원에게 스키장 및 골프장 이용혜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비스 일성 코레스코 사조 등 5∼6개의 일반콘도는 분양가를 1천만원 이하로 맞춘 보급형을 분양중이다. 분양가가 일부 대형평형을 빼고는 2백20만∼9백만원선이다. ◆체크 포인트=요즘 콘도 회원권은 시세차익 등 미래 투자가치보다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한다. 객실당 모집 인원수(계좌수)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일반형은 한 방에 10명 이하,저가형은 20∼30명씩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입 전에 콘도회사의 신뢰성,성수기 사용 편의성,약정기간 이후 반환금 보장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정식 분양허가 여부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분양허가는 해당 자치단체나 한국휴양콘도미니업협회 등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