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 다양한 수원(水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환경친화적 중소규모 댐 건설과 함께 지하댐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지하댐이란 지하수가 흐르는 대수층(帶水層)에 인공 물막이벽을 설치해 물을 가둔 다음 집수정(集水井)을 통해 뽑아올리기 위한 시설로 현재 강원 속초 쌍천지하댐등 농업용수용 5곳, 생활용수용 1곳 등 6곳이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하댐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자료조사와 도면 검토, 현장답사 등을 통해 여주 흥천 등 전국 유망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건교부는 이를 연말까지 수립할 `지하수 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광역.공업급수권역과의 연계성, 보조.비상수원으로의 개발 가능성, 용수공급 시급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총 개발 계획은 연간 약 1억9천700만㎥이며 면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1개 지하댐 후보지 ▲한강수역권(7곳) = 여주 흥천, 평택 진위, 고성 북천.천진.용천, 강릉 옥계,삼척 원덕. ▲낙동강수역권(12곳) = 예천 호명, 상주 사벌, 구미 선산, 울진 평해, 영덕 강구, 포항 기계, 경주 양북, 포항 청하, 포항 송라(2), 울산 강동. ▲금강수역권(2곳) = 천안 수신, 부여 석성. ▲섬진강.영산강수역권(1곳) = 남원 산동.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