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에서 공급될 택지가 700여만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공급될 택지는 화성신도시, 서울 장지.발산지구, 11개 국민임대주택단지 등 600여만평과 올해 공급할 예정이던 남양주진접.화성향남지구를 합쳐 700만평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택지는 역시 경기 화성시 동탄에 들어설 273만5천평(4만14가구) 규모의 화성신도시로, 다음주께 건교부 장관이 사업계획 및 토지공급 계획을 승인하면 내년초 1단계 170만평(2만4천872가구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5, 6월께 아파트 일반분양이, 2005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며 나머지 2, 3단계 103만5천평의 택지 공급도 내년 말까지 끝내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지난 89년 택지지구로 지정된 서울 대치지구 이래 서울 강남에서 13년만에 개발되는 공공택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18만5천평, 6천161가구)도 서울시도시개발공사에 의해 내년 하반기 택지가 공급돼 2004년 상반기 분양이 실시된다. 서울시가 개발하기로 한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 강서지역 중심생활권으로 성장할 강서구 내.외발산동 발산지구(16만1천평, 6천가구)도 내년 택지가 공급돼, 장지지구와 함께 60%는 무주택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가, 나머지는 일반분양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토지공사가 올해 공급할 예정이던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60만평, 1만714가구)와 화성 향남지구(51만9천평, 1만1천110가구)는 교통개선대책 마련 등이 늦어져내년 초로 공급 시기가 늦춰졌다. 이와 함께 건교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 등에 건설하기로 한 전국17개 국민임대주택단지 가운데 수도권 11곳도 내년 일제히 택지가 조성돼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국민임대아파트단지는 남양주가운(15만평), 하남풍산(30만평), 성남도촌(24만2천평), 의왕청계(10만3천평), 군포부곡(14만2천평), 광명소하(30만2천평), 부천여월(20만3천평), 안산신길(24만6천평), 고양행신2(22만7천평), 시흥능곡(29만1천평), 의정부녹양(9만2천평) 등 229만8천평으로 시흥능곡 및 하남풍산지구는 토공이,나머지는 주공이 사업시행자다. 이밖에 인천논현2.고양일산.평택이충.용인구성.용인보라 등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올해 조기 공급되고 남은 물량과 수천평 규모의 미니택지도 공급을 기다리고있으며 택지개발촉진법이 아닌 다른 법의 적용을 받아 지방자치단체 등이 조성할 공공택지도 100만평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도권을 포함, 내년 전국적으로 공급될 택지는 1천200만평 안팎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내년 주택건설 계획 등에 맞춰 택지 공급 물량을 조정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