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상동신도시가 다양한 문화시설과뛰어난 교통망 등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주거.상업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13일 "당초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사업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건설교통위와 예산결산 심의위 의원들에게 연장사업의 필요성을 설득, 지난달 중순 국회에서 내년도 사업비로 60억원이 배정돼 건설교통부가 내년 상반기에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개통될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9.8㎞의 연장선은 서울지하철 온수역에서 시작돼 밤골∼당아래∼춘의사거리∼중부경찰서∼부천시청(중동신도시)∼테마파크(상동 신도시) 등 부천지역 6개역과 함께 인천 부평지역에서 1개 또는 2개역을 거쳐인천지하철 부평역과 연결되게 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부천 중동과 상동신도시는 물론 인천 부평지역 주민들이 서울을 오가기가 훨씬 편리해지게 된다. 상동신도시는 남북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경인고속도와경인전철이 남쪽과 북쪽에서 동서로 통과하는 등 비교적 교통편이 좋은 상황에서 서울지하철이 연장 개통되면 더욱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도시는 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야인시대' 촬영장(2만여평) 및 건립예정인 세계유명 건축물.유적 축소모형건축물 박물관(1만8천여평)과 자동차박물관(3천여평), 서커스공연장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호수를 갖춘 7천500여평의 공원 및 2만평 넓이의 체육복합시설 단지와함께 단지를 남북으로 지나는 자연하천 '시민의강'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상동신도시는 이처럼 사통팔달의 교통망 및 각종 문화시설, 친환경 공원과 자연하천 등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최고 문화.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가들도 60∼8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동신도시는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가 부천시 원미구 상.중동 일대 농경지 94만평을 택지로 개발한 지역으로 지난 3월 시작된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 입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상동신도시 백성공인중개사 홍은표(47)대표는 "상동신도시는 넓은 녹지와 문화시설, 편리한 교통망으로 인기가 좋은데다 최근 서울지하철 연장확정 발표로 더욱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매기는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정부의 부동산 투기책 발표이전에 형성됐던 아파트 가격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