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와 저금리 등으로 레저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콘도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레저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도 새로운 테마와 리조트시설을 도입한 "멀티리조트형 신개념 콘도"가 등장하지않고 있어 늘어나는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회원권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잃고 있다.



<>회원권 분양시장 시들=이달 현재 회원권을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곳은 11곳 2천9백90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물량은 보광피닉스파크 하이앤드콘도,제주 한화콘도,토비스 제주2차분 등 3곳,957실에 불과하다.


전체물량으로도 지난해보다 30%이상 줄었다.


분양률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휠씬 저조하다.


98년이전에는 신규콘도의 경우 웬만하면 분양초기 60~80%정도의 계약율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신규콘도들은 1~2년이상 걸려야 60~90%를 채운다.


준공이후에도 계약률 60%를 못채운 곳도 있다.


그나마 최근 분양중인 콘도는 대부분 50~1백여실 안팎의 소형 단일 콘도다.


리조트 시설을 갖추지않은 단순 숙박용 콘도시설이다.


분양가도 1백만~9백만원대의 저가형이 많다.


작년초 전북 무주에 내놓은 A콘도의 경우 올 하반기 공사를 마치고 개장까지 했지만 완전 분양을 못해 최근에 재분양중이다.


지난 10월 무주에 건설예정으로 첫 분양에 나선 B콘도 역시 분양시작 두달이 넘도록 계약률 10%를 못넘겼다.


현재 콘도들도 대부분 분양시작 6개월~1년정도가 지났다.



<>왜 이러나=급변한 레저환경에 걸맞는 신개념의 콘도가 개발되지않고 있는데다 낙후된 경영형태,후진적 고객서비스 등 고질적 문제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신규 단일콘도 경우 외환위기 때 중단됐던 현장을 다른 사업자들이 인수받아 건물만 준공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신개념 테마 리조형콘도와는 거리가 멀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관광연구원 김행자 선임연구원은 "콘도업체들의 재투자 부실,회원권 과다분양으로 인한 회원 홀대,조잡한 부대시설과 관리태만 등 낙후된 경영행태와 서비스 부실을 개선되지않고서는 주5을 근무제 도입 등 여가환경 변화로 생기는 신규 수요자들의 발길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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