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분양이 뜸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2월 들어서도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수도권에서 8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실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의 남양주 죽전 광주 안산 등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주로 계획돼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남양주 평내지구에서 잇따라 아파트가 공급된다. 유진기업은 평내지구 2-3블록과 문화아파트 재건축부지에 중소형 평형 3백93가구의 "마젤란"아파트 청약을 11일부터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상봉동에 마련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4백30만~4백70만원 선이다. 평내지구 9블록에선 4백24가구의 "중흥S클래스"가 오는 26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5백만원을 약간 웃돌 전망이다. 7.8블록과 함께 약 1천8백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마감자재로 천연무늬목을 사용하고 전 평형 4베이로 설계된다. 이밖에 대주건설과 금호건설도 연말께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남양주 도농동 도농사거리 인근에 7백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9~24층 9개동 규모로 25,34평형 2백5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청약은 12일부터이고 분양가는 6백80만~7백30만원.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에 닿는다. 현대건설은 용인에서 "죽전7차 현대홈타운"을 이달 중순께 선보인다. 죽전초등과 탄천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33,44평형 3백58가구로 구성된다. 분당 오리역과 인접한 분당생활권이다.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알선한다. 아남건설은 이달 중순 고양시 고양동에 4백91가구의 조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원당에서 벽제 방면 국도 39호선과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안산시 고잔동에 대우7차 아파트 1천7백90가구를 공급 중이며 화성 태안읍에서도 이달말 4백81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밖에 우림건설이 광주 탄벌동에서,일신건영이 안산 신길동에서 중형 단지를 공급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