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2∼5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9% 오르는데 그쳐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구별로는 금천(0.31%), 강동(0.25%), 동대문(0.25%), 동작(0.2%), 강남(0.19%)등이 상대적인 강세지역이었고 성북(-0.11%), 노원(-0.05%) 등 2개구는 내림세였다. 재건축 아파트만을 보면 저밀도지구(0.48%)를 중심으로 평균 0.23% 올랐으며 저밀도 지구중에서는 강남(0.83%), 송파(0.72%), 서초(0.18%) 등 강남권이 오른 반면강서(-0.38%)와 강동(-0.21%)은 내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큰 아파트들도 매수세 부족에 따라 거래는 부진해 사실상 호가 위주의 오름세인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신도시는 평균 0.13% 상승한 가운데 산본(0.62%)이 상대적으로 강세였고 분당(0.16%), 일산(0.07%), 중동(0.11%), 평촌(-0.19%) 등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였다. 나머지 수도권은 0.14%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광명(0.37%), 부천(0.35%), 수원(0.34%), 김포(0.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13%)이 9주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신도시(-0.06%)와 수도권(-0.11%)도 내림세였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떨어졌고 동작, 서대문, 강동, 강남, 동대문 등 5개구만 소폭(0.01∼0.3%)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신도시도 분당(0.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가격은 전혀 변동이 없었으며 전국적으로도 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0.1% 떨어져 전주(-0.2%)보다는 폭이 좁아지기는 했으나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전국적으로도 0.1%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