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네,헷갈려….' 수도권 비(非)투기과열지구 분양시장의 명암이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1순위에서 미달되는 지역이 나오는가 하면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마감되는 곳도 있어 분양의 성패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주택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이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에서 공급한 '동수원 쌍용스윗닷홈' 2차 2백62가구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1순위에서 1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이는 분양시장이 한창 달아올랐던 지난 9월 같은 지역에서 2백87가구를 공급했을 때 1천6백80명이 몰려들었던 것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반면 벽산건설이 지난달 27일 의정부시 및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한 의정부 금오지구 '벽산블루밍'아파트(4백55가구) 24평형(2백26가구)의 경우 1백14가구가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의정부 금오지구는 불과 한 달 전 풍림산업이 6백6가구짜리 '풍림아이원'아파트 분양에 나섰을 때 8천37명이 몰려들어 청약과열 현상이 빚어졌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