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60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0월 말 현재 주택건설 실적(사업승인 및 건축허가)이 50만7천43가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만1천7백20가구보다 32.8% 늘어난 물량이다. 또 올해 공급목표인 55만가구의 91.5%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연말까지 60만가구를 넘어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공급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만3천4백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경기도는 11만5천4백26가구로 15.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인천은 3만4천2백6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줄었다. 수도권 전체 평균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늘었다. 지방권의 경우 광역시가 71.2% 늘어난 가운데 평균 42.9% 늘어 수도권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5만4천6백9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증가했고 연립 단독 등 기타 주택도 23.8% 늘었다. 주택건설 실적은 96년 59만2천가구,97년 59만6천가구 수준을 유지하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30만6천가구로 줄었다가 99년 40만4천가구,2000년 43만3천가구,지난해 52만9천가구로 점차 회복세를 보여왔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