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의 율동자연공원에 추진 중이던 미니어처(소형모형)공원 조성계획이 백지화됐다. 성남시는 29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에서 율동공원 저수지 동쪽 8만6천648㎡(2만6천211평)에 세계적 문화유적과 건축물을 축소한 미니랜드를 조성하기로 한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市)는 앞서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자연환경 및 교통환경, 경관,공원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한 뒤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환경단체가 제안한 습지생태원 조성방안에 대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2001년 5월 세계적 문화유적을 25분의1 크기로 축소한 미니어처 100여가지를 설치해 문화적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한 민간업체의 계획을 받아들여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환경단체들이 습지 등 생태 파괴를 이유로 반발하자 지난 3월 외부기관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