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집값은 1~2%, 전셋값은 2~3% 오르는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주택경기 예측모형'을 통해 2003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전국 평균 기준으로 매매가는 2.75%, 전세가는 3.12%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주요 연구기관의 내년 경제전망, 즉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5.8%, 회사채수익률 8%, 소비자물가 상승률 3%, 지가상승률 1.5%, 주가변동률 20% 등 거시경제 여건만 반영해 분석한 것이라는게 주공측의 설명이다. 주공은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대외경제 불안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국지적.일시적인 불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매매가는 1~2%, 전세가는 2~3%로 상승폭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공은 최근 몇년간 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는 회사채수익률에 높은 반응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