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장전1지구 재개발을 둘러싼 SK건설과 롯데건설간의 수주전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SK건설은 28일 최근 롯데건설이 부산 금정구 장전1 재개발지구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SK건설을 비방한 데 대해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 장태일 상무는 "이미 지난 9월 주민총회에서 장전 1지구 시공사로 SK건설이 선정된 건 업계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장전 2지구 수주가 어려워지자 뒤늦게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을 훼방놓는 건 동종업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롯대건설 김명진 부장은 "장전1지구의 경우 구역지정이 안된 상태"라며 "장전 1지구와 2지구가 통합돼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연고권을 주장하기 위해 또다른 추진위를 통해 시공사 선정과정을 밟았다"고 반박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