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잠실 저밀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과관련, 분기별로 차례대로 사업계획을 승인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첫번째로 올 4.4분기에는 주공3단지(3천280세대)를 사업승인했다. 나머지 주공2단지(4천450세대)와 시영아파트(6천세대)는 내년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시기조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1개 단지씩 사업계획승인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주민들이 사업승인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불안감을 덜 수 있고일괄승인에 따른 전세난 등 주택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앞서 송파구의 일괄승인 요청에 대해 사업승인 예고제의 도입을 미리 밝힌 바 있어 이번 조치는 사실상 송파구의 입장을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시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변화 예측 모델을 활용해 산정한 분기별 사업계획승인 허용물량 기준을 원칙으로 했다"며 "특히 주공3단지를 먼저 선정한 것은 정부의12월 이사철에 대비한 사업계획승인 자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