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 시범지구 3곳중 공영개발 대상인 '은평'과 '왕십리'의 아파트 등 주택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이들 두 곳에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일반분양 아파트 5천7백70가구, 임대아파트 5천5백30가구, 단독주택 1천5백가구 주상복합 4천7백 가구등 1만7천5백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 아파트 등 주택 공급계획 신시가지형으로 개발될 예정인 은평구 진관내.외동 '은평 뉴타운'에서는 분양아파트 5천가구와 임대아파트 5천가구, 단독주택 1천5백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아파트의 경우 오는 2006년까지 1천5백가구가 건립된다. 이어 오는 2008년까지 1천6백가구, 2009년까지 2백50가구, 2010년까지 1천6백50가구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또 도개공은 민간인들이 단독주택 1천5백가구를 지을 수 있도록 단독주택용 택지를 공급한다. 단독주택용 택지가 공급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도개공은 지난 90년대 수서지구와 최근 노원구 공릉지구, 중랑구 신내지구 등에서만 단독주택용 택지를 공급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 '왕십리 뉴타운'에서는 서울시가 공영개발하는 1구역에 분양아파트 7백70가구와 임대아파트 5백3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민간 자력개발을 유도하기로 한 2,3구역에선 주상복합아파트 4천7백가구가 지어진다. 김소겸 도개공 도시계획사업팀장은 "임대아파트의 경우 서울시가 최근 중형평수 건립을 방침으로 정한 만큼 가급적 전용면적 25.7평형을 늘릴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종류, 다양한 평형대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계획 후속 조치및 향후 구체일정 서울시는 지난 15일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 사업대행자로 도시개발공사를 지정하고 도시개발계획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가는 등 계획 추진을 위한 실무작업도 본격화했다. 이와 관련, 도시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3개 뉴타운의 사업계획을 내년 6월말까지 수립한 뒤 주민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키로했다. 도시개발공사는 뉴타운의 사업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하고 이미 재개발이 부분 진행중인 길음 뉴타운은 내년 10월부터 도시기반 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왕십리와 은평 뉴타운은 내년 7월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후 보상 및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업, 업무와 주거, 주상복합 위주의 도심형인 왕십리 뉴타운은 전체사업구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왕십리1동 286 일대 8만2천7백80㎡가 1단계로 2005년까지, 나머지 2개 구역은 연차적으로 2006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된다. 재개발구역이 모인 주거중심형의 길음 뉴타운은 내년 6월까지 생활권개발계획을 수립하고 9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거쳐 2008년까지 구역내 재개발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신시가지형인 은평 뉴타운은 5개 지구로 나눠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1지구인 진관내동 일대 75만㎡는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매수 등 보상절차를 거쳐 2004년 상반기부터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06년까지 입주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