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투자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청약 접수를 개시한 현대건설의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Ⅱ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청약을 접수하려는 투자자들로 북적거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청약 접수자가 6천735명이며 오후 4시 30분까지 줄을 선 투자자들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어서 첫날 청약 접수자는 약 1만명, 경쟁률은 10대 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상복합의 과열 양상에 대응해 현대건설이 3개월 전매 제한, 1인당 청약가구 제한, 청약보증금 인상 등 자율적으로 청약요건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첫날 청약보증금만 1천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부 김모(42.양천구 목동)씨는 "접수하느라고 2시간 가량 기다렸다"며 "고생한 만큼 소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 하이페리온Ⅱ는 지상 41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 오피스텔 2개동 등 6개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22일까지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