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던 잠실 롯데캐슬골드부지가 가압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설계전문회사인 ㈜조인건설은 "롯데건설의 의뢰를 받아 롯데캐슬골드의 개발계획안을 작성, 제공했으나 롯데측이 용역비 10여억원을 지급하지않았다"며 서울지법에 롯데캐슬 부지 6천700여평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 최근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조인건설측은 지난 2000년 롯데건설에 주상복합아파트 개발계획안과 설계도를제시했으나 용역비 협상과정에서 갈등이 생기자 롯데건설이 용역비를 지급하지 않은채 이 회사의 개발계획안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이에 대해 "개발계획안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조인건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압류 처분이 내려져도 롯데캐슬 공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조인측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