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수서역~선릉역)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어서 강남구 일원동 개포동일대의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지하철 사각지대여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해 지하철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역세권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남권에 직장을 둔 매매.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분석했다.



<>늦어도 6월 개통예정=분당선 연장구간은 기존 분당선 종착역인 수서역에서 시작해 일원동 개포동 도곡동 역삼동 등을 차례로 지나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만난다.


총길이는 6.6km다.


철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구간은 내년 6월 이전 개통될 예정이다.


당초 탄천역 신설 문제로 개통 연장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일단 신규역 신설과 별개로 2003년 상반기중 개통키로 했다.


현재 역사 건설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역세권=이 구간에는 수서역.개포3역.개포2역.개포1역.도곡역.영동역.선릉역 등이 들어선다.


신설되는 역은 개포1.2.3.영동 등 4곳이다.


기존 도곡역과 선릉역은 새로 환승역으로 변신하게 된다.


수혜지역으로는 우선 새로 지하철역이 신설되는 곳이 꼽히고 있다.


역 신설 지역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개포3역 주변에는 대치 개포주공7차 등이 있다.


개포2역주변으로는 개포주공 3.4.5.6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개포1역 주변에는 현대3차 우성8차 개포주공1차 등이 있다.


영동역 주변 단지로는 재건축을 위해 이주를 진행중인 도곡주공 영동주공 등이 꼽힌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환승역 주변도 수혜가 기대된다.


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으로 변신하는 도곡역 인근에는 타워팰리스 우성 선경 청실 삼성 등 고가 아파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분당 주민들도 연장구간 개통으로 불편을 덜게 됐다.


수서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탈 필요없이 바로 강남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포동 에이스공인 조병희 대표는 "분당선 연장구간에는 주로 20~30평대의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강남권 아파트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다 역세권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됐을 수도 있어 매입에 앞서 반드시 주변 시세와 비교하라고 조언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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