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미사일기지) 이전 문제로 연기됐던 인천 송도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다음달 시작된다.


11일 인천시 관계자는 "미사일기지 이전과 송도신도시 아파트건설 인허가를 별개로 분리해 처리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둘째 주 청약을 받는 3차 인천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송도신도시 내 6개 블록 3천8백54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관계자도 "6개 블록 시행업체들이 신청한 사업계획이 이번주 내에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신도시의 일반분양은 당초 10월 초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 내 미사일기지를 영종도로 이전하는 문제가 영종도 주민의 반발로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이 지연돼 왔다.


송도신도시에는 내년 초까지 9개 블록 7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풍림산업,5개 블록 3천3백여가구 분양=풍림산업은 인천 3차 동시분양에서 1·2·3·4·6블록 등 5개 블록에서 3천3백34가구를 선보인다.


10∼25층짜리 63개동이다.


용적률은 1백34∼1백75%이며 33∼65평형으로 구성된다.


주력평형은 33평형으로 전체의 75%(2천5백3가구)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6백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블록별로 테마를 설정해 테마에 맞는 공원 휴게시설 수경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6블록 앞에는 11만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풍림산업의 박은현 팀장은 "5개 블록을 하나의 단지개념으로 설정해 명실상부한 풍림타운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 1개 블록 5백20가구 분양=금호건설은 인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5블록에서 5백20가구를 분양한다.


32평형 3백40가구,47평형 1백20가구,55평형 6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용적률 1백35%로 쾌적성이 뛰어나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6백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선다.


금호건설·풍림산업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블록(7·8·9블록)의 일반분양은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성지건설 등은 분양시기를 내년 봄께로 잡고 있다.


◆인천지역 1순위 유리=송도신도시 일반분양분 아파트는 모두(1백%) 인천 1순위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진다.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건립되는 송도신도시는 공유수면매립지로 택지개발지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인천지역 1순위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남는 물량이 있으면 수도권(서울포함) 1순위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발전가능성,지역선호도,수요층,대중교통망,조망권 등을 감안할 때 청약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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