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일단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4∼8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03% 올라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데 이어보합세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구별로는 금천(-0.27%), 광진(-0.23%), 마포(-0.22%), 강동(-0.11%), 은평(-0.11%), 관악(-0.09%), 강남(-0.04%) 등 11개구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송파(0.41%), 종로(0.35%), 서대문(0.27%), 영등포(0.12%), 성북(0.04%), 성동(0.04%) 등 11개구는올랐고 강북 등 3개구는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잠실 저밀도 지구에 대한 일괄승인 기대감으로 송파구가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5대 저밀도 지구를 중심으로 평균 0.26%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이 어려워진데 따라 상대적으로 재건축 추진이원활한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오른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내 일반 아파트는 0.03%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학군이 우수한 단지들의 경우 매도자들이 수능이후봄 신학기를 앞둔 이사수요 기대감으로 매도시기를 늦추거나 호가를 상향조정하는경향이 있겠지만 당분간은 거래없이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중동(0.34%), 일산(0.1%), 분당(0.08%), 산본(0.07%), 평촌(0.03%) 등이 평균 0.1% 올라 전주(0.12%)와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나머지 수도권도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3%), 신도시(-0.15%), 수도권(-0.1%) 등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주(11월 5일 기준)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주(10월 29일)보다 0.1% 떨어져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전주(-0.2%)보다 축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