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청약현장마다 1만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몰려다니면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뭉칫돈이 청약신청금으로 옮겨 다니고 있다.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이 비교적 정부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주상복합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은 청약금으로 평균 1천만원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 (주)신영 LG건설 등이 청약금으로 1천만원씩을 받았다. 지난 4,5일 이틀동안 청약을 받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골드에는 80가구 모집에 청약첫날에만 2만2천여명이 몰려들어 2천2백여억원이 신청금으로 들어왔다. 서울 종로에서 공급된 (주)신영의 로얄팰리스스위트에도 2백74가구 모집에 5천5백명이 찾아와 5백50억원의 신청금이 들어왔다. 이밖에 LG건설이 지난 9월초 청약을 실시한 용산의 LG에클라트는 3백10가구 모집에 1만2천2백36명이 청약, 청약금으로만 1천2백23억6천만원이 입금됐다. 3백만원대의 비교적 싼 청약금을 받은 대우건설의 당산역 대우디오빌 청약에도 1만1천3백40명이 몰려들어 3백40억2천만원의 청약신청금이 몰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