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서는 18개 단지에서 모두 4천7백8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천9백46가구로 10차 동시분양 물량(3백13가구)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분양권 전매 및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로 단기 전매차익을 노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 계획을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차 동시분양에선 강북지역의 중대형 단지(5백가구 이상)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성북구 종암동 현대산업개발(7백82가구),안암동 삼성물산(5백28가구),정릉동 대림산업(7백39) 등이 강북에서 선보이는 중대형 단지다. 강남권에선 서초구 서초동 대림과 방배동 이수,강남구 대치동 풍림,강동구 성내동 삼호 등이 청약대기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5백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녹지율이 약 34%로 높은 편이다. 서초동 대림e-편한세상은 반포로와 연결돼 도로 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및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붙어있다. 성북구 안암동 삼성 래미안은 5백28가구 가운데 1백5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종암역에서 걸어서 6분 걸린다. 주변 일대에 대규모 삼성 아파트 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 종암3구역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현대아이파크도 7백82가구의 대형 단지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가깝다. 포스코건설도 돈암동에서 3백39가구(일반분양 2백38가구)를 내놓는다. 노원구 공릉동에서는 현대건설이 3층짜리 고급빌라 1백34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강남구 대치동에선 풍림산업이 40평형대 33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강남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탄천을 끼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1천6백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강서구 염창동 서울도시가스 부지에서 4백2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지 8천여평에 25∼46평형 전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선다. 성산대교 양화교 등이 가깝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