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지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요 아파트값 선도지역 동향조사' 결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값은 그 전주보다 매매는 0.1%, 전세는 0.4% 각각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 경기도가 0.1% 떨어졌으며 인천은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0.4% 내렸으며 신도시가 0.6%, 경기도는 0.1% 하락했다. 전국 평균으로도 지난주 매매가는 0.1%, 전세가는 0.2% 떨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여전히 한산해 소폭이나마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불발'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개포동 주공단지로 주공4단지 11평형의 경우 지난달초 3억원을 넘었으나 한달새 5천만원이 떨어졌다. 반면 서울시가 뉴타운 개발 계획을 내놓은 이후 강북지역 아파트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가가 치솟고 있다. 길음 뉴타운 인근에 위치한 성북구 정릉동 청구아파트 29평형은 개발계획 발표후 1천만원이 뛰면서 1억6천7백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