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10월 28 ∼31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1주일 전보다 0.04%가 내려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13%)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금천(-0.95%), 강동(-0.39%), 성동(-0.31%), 강남(-0.18%), 구로(-0.16%), 강서(-0.15%), 관악(-0.09%), 송파(-0.05%), 중구(-0.01%) 등 9개구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전체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단지(-0.57%)는 물론 이미 통과한 단지(-0.44%)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반려 이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강남구 개포주공 중소형이 1주간 1천만원안팎, 강동구 고덕주공과 강동시형이 500만∼1천만원가량 각각 떨어졌다. 반면, 강북권 뉴타운 개발 지역 및 신축 아파트는 일부 올라 뉴타운 지역을 끼고 있는 성북구가 0.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동작구(0.32%), 동대문구(0.29%) 등 14개구는 강보합세였고 용산과 은평구는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분당(0.21%), 평촌(0.13%), 중동(0.07%), 일산(0.03%), 산본(0.01%) 등 평균 변동률이 0.12%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수도권도 전체적으로 0.02%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과천(-0.47%), 광명(-0.26%), 김포(0.19%) 등이 하락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0.27%), 신도시(-0.13%), 수도권(-0.14%)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도 지난주(10월 29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10월 22일)보다 0.2%가 떨어져 3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하락폭은 역시 전주(-0.3%)보다는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