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72.5%가 아파트 재건축 연한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1일 20세이상 서울거주 기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아파트 재건축 연한 강화에 대한 찬성이 대다수로 반대의견은 21.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재건축 강화에 대한 찬성 이유로는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등의 자원낭비를 막을수 있어서'가 가장 많고(61.1%), 그 다음이 건축기술발달 등에 따른 아파트 수명 연장(26.1%), 재건축 남발에 따른 부동산 투기 예방(11.4%)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절한 아파트 재건축 평균연수는 현행 20년보다 훨씬 긴 34년이 꼽혔다. 시는 앞서 건설교통부에 무분별한 재건축 폐해를 막기 위해 도시계획 및 재개발구역 사업처럼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또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과 관련, 기존 판정 절차나 결과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이에따라 구청에서 시로의 업무이관에 대해서 찬성한다는의견이 60.9%에 달했다. 최근 강남 일대의 집값 폭등 등에 대한 주된 원인으로는 `강남학군.학원 등 유리한 교육환경 조성때문'(44.5%)이 가장 많았고 강남중심의 투자개발(35.8%), 아파트 재건축 남발에 따른 부작용(10.9%) 등이 그 다음이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대상 연한강화와 안전진단 업무 이관 등의 시책 수립시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