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06360]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NPC)가발주한 1억4천만달러(한화 1천7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밝혔다. 이 공사는 지난 85년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Mina Abdulla)에 완공된 상압 잔사유 탈황설비(ARDS)를 증설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이 설비 처리용량은 일산 6만6천배럴에서 8만4천배럴로 늘어난다. 상압 잔사유 탈황설비는 원유를 증류시키는 상압증류공정(Crude Distillation Unit)에서 발생하는 석유인 잔사유(Atmospheric Residue)에 포함된 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이다. 공사대금은 KNPC가 직접 지급하며 공사는 다음달 착공돼 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2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LG건설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올초 준공한 중질유탈황설비(GOD) 시설공사 프로젝트에 이어 LG건설이 쿠웨이트에서 2번째로 수행하는 공사다. LG건설은 올들어 리비아.터키 정유플랜트,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잇달아 성공, 중동지역에서 총 11억8천만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