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21∼24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한주전보다 0.13% 내려 작년 1월초 이후 처음으로주간 변동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락 지역도 강동(-0.59%), 송파(-0.51%), 도봉(-0.37%), 강남(-0.24%), 구로(-0.19%), 양천(-0.11%), 강북(-0.11%), 중랑(-0.08%), 마포(-0.08%), 용산(-0.05%)등 모두 10개구에 달해 전주의 8개구보다 늘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0.1% 안팎의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만을 보면 강동구(-1.51%), 강남구(-0.56%), 강서구(-1.31%)등을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단지를 비롯해 압구정동, 도곡동, 대치동 등 일대의 주요 재건축 단지 중소형이 한주간 1천만원 안팎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고덕주공, 잠실지구 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들은 많게는 2천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강남권 새 아파트 등 실수요가 많은 아파트는 일부 거래가 수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신도시는 분당(0.18%), 산본(0.13%), 일산(0.1%), 중동(0.09%), 평촌(-0.06%)등 평균 변동률이 0.11%로 보합세를 보였다. 나머지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0%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과천(-1.39%),광명(-0.76%), 군포(-0.23%), 성남(-0.18%) 등은 하락했고 김포(0.3%), 광주(0.29%),화성(0.23%) 등은 상승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 (-0.33%), 신도시(-0.38%), 수도권(-0.12%)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용산구(-1.55%) 등 17개구가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도 최고 0.21%(서대문)가 올라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도 지난주(22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15일)보다 0.3%가 떨어져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