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자치구 중심거점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하고 재래시장을 쇼핑센터로 바꾸는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고통받는 동북부 지역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 균형발전 촉진지구 =구별 중심지 1∼2곳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해 도시기반시설을 집중 투자하고 민간개발도 촉진할 계획이다. 민간 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공영개발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중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아 시범지구 3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오는 2008년까지는 모두 20여개소를 지정할 방침이다. 대상지는 '2011 도시기본계획'상 지역중심(11곳)과 지구중심(54곳), 자치구의 거점으로 인정되는 지역, 자치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신중심지로 구상 중인 곳 등이다. 개발때 지역발전 효과가 큰 곳, 상업지역임에도 개발이 미흡한 곳 등도 마찬가지다. ◆ 동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 =모두 11개 도로 28.7㎞ 구간을 신설 확장할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 기능 개선을 위해 월계1교∼상계교간 병목구간을 확장하는 등 모두 20.5㎞를 신설 또는 확장할 예정이다. 미아4거리 교차로 개선사업 등 모두 7개 노선 8.2㎞ 정체 구간도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하철 급행열차 운행과 버스 중앙차선제 시행 등 대중 교통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 재래시장을 쇼핑센터로 =걷기 편하고 깨끗한 쇼핑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26개 재래시장을 지원하는 등 2006년까지 모두 1백46개 재래시장을 쇼핑센터로 탈바꿈시킨다. ◆ 지역균형발전 특별조례 제정 =가칭 '서울특별시 지역균형발전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대상을 골라 추진절차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례안은 올해말 마련해 내년 1월 시의회에 상정된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