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업무용빌딩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투자자문업체인 샘스(SAMS)에 따르면 3·4분기 서울지역 오피스빌딩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 여파로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지난 2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한 2.36%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샘스의 조사에 따르면 종로·중구 등 도심권 빌딩수요 증가로 평당 전세보증금은 2분기에 비해 1.4%(7만5천원) 정도 오른 평당 5백9만1천원을 기록했다. 월세는 2분기와 비슷한 평당 5만3천9백85원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구·종로구 등 도심권의 경우 공실률이 2분기에 비해 2.22%포인트 감소한 2.06%로 조사됐다. 도심권의 임대료는 전세보증금이 평당 6백57만원,월세 6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은 공실률이 2분기에 비해 4%포인트 상승,4.22%로 가장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특히 여의도는 공실률이 0.8%에 달해 2분기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 미만의 공실률이어서 빈 사무실은 사실상 구경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