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빅모델을 기용한 광고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분양률을 높이려는 중소건설업체는 물론 기존 이미지를 더욱 고급스럽게 하려는 대형 건설업체들도 빅모델을 기용한 광고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96년 이후 지방방송 이외에는 TV 광고를 하지 않았던 대우건설은 6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망 방송사에 TV 광고를 내보내면서 광고 모델로 톱탤런트 김남주씨를기용할 계획이다.

주택경기 호조와 함께 견실한 자구노력으로 주택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지만 물량 위주의 분양전략으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0~11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총 1만2천가구의 업계 최대물량을 분양하면서 분양률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지만 이제는 고급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줄 필요가 있어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김남주씨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선보인 LG건설은 자이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현대적 감각과 세련미를 갖춘 이영애씨를 모델로 기용했다.

지난달부터 TV, 신문, 라디오, 극장 등에서 이씨를 등장시킨 광고를 내보내고있으며 앞으로 야외간판, 현장 펜스, 아파트 외벽 등을 활용한 옥외홍보에도 적극나설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7월부터 탤런트 이미연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광고전략이 큰성과를 거뒀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달초 서울 9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마포구 상수동 두산위브가 31평형 591대 1,41평형 206대 1의 청약률을 이끌어내 전체 평균 경쟁률 57.3대 1을 훨씬 웃돌았기때문이다.

월드건설의 경우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와1년 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TV와 신문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유럽풍의 고품격 아파트를 컨셉트로 내세우고 있어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이미지가 잘 들어맞는다고 판단했다"며 "회사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얻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파트 브랜드 '더 샵'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지난 8월 업계 최초의 총각 모델인 영화배우 장동건씨를 기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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