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신규 상가분양이 넘쳐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안정대책으로 아파트 투자자들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활기를 띄고 있기때문이다. 이달들어 전국에서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중인 테마상가는 32개,2만7천9백여개 점포에 이른다. 인기 상종가인 단지내상가도 연말까지 30여개가 쏟아진다. 근린상가도 서울 수도권에서 50여개가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마상가=서울의 경우 17곳 2만여개 점포,수도권은 8곳 1천8백여개 점포,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7곳 5천1백여개 점포가 분양중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프라임산업이 연면적 10만여평에 4천여개 점포로 구성된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해 주목을 끌었다. 공개입찰로 실시된 1백46개 점포에는 1천5백여명이 몰릴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선보인 라모도,패션TV쇼핑몰,파파밸리,동의보감타워 등 신규상가도 40~90%이상의 계약률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테마상가 분양이 보통 6개월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현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안산 고잔에서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고잔지구는 올들어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신규상권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만 네스앙스 키즈타운 스타맥스타워 디자이너클럽안산 등 4개의 테마상가가 투자자를 찾고 있다. 지방공급도 확산되고 있다. 대전에서는 올리비아 운암키즈몰 등 2곳,청주에서도 파비뉴21 로데오존 등 2곳이 최근에 선보였다. 부산 천안 등지에도 각각 1곳의 신규상가가 선보였다. 단지내상가=하반기에 가장 많은 단지내상가를 내놓을 업체는 현대산업개발.전국 10곳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성남 분당 현대아파트 상가는 1천71가구의 대단지내에 들어선다. 벽산건설도 12월쯤 "관악봉천 벽산타운"상가 4개동을 내놓는다. 2천9백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내 상가여서 상권확보가 안정적인 편이다. 연면적 2천6백평에 점포수만도 1백60여개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께 성수동 롯데캐슬아파트 단지내 상가 2백20평을 공급한다. 이외에 성북동 두산,장안동 현대홈타운 등도 분양대열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쌍용건설이 이달말께 용인 구성 스윗닷홈아파트 단지에 5백60평의 상가를 선보인다. 분양일정은 미정이지만 삼성물산도 안양 비산 래미안아파트 상가를 준비중이다. 3천8백6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상가다. 서울 종암동 래미안단지 상가도 연말이나 내년초쯤에 분양예정이다. 주택공사도 10~11월에 단지내 상가를 쏟아낸다. 대부분 수도권과 지방물량이다. 경기도 고양 관산1지역을 비롯,10곳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