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500만원이 돌파했다. 15일 아파트 건설업체에 따르면 오는 21일 유성구 노은2지구에 분양하는 금성백조의 예미지 아파트 48평형 기준층의 경우 B형(안방 앞에 발코니 있음) 평당가격이516만원이며 A형(안방 앞 발코니 없음)은 504만원이다. 또 이 아파트 48평형 최상층(안방 면적만큼 다락방을 서비스 면적으로 추가됨)의 경우 B형은 평당 548만원, A형은 529만원에 분양할 예정이며 39평형 최상층 B형도 520만원에 분양된다. 이 지구에서 계룡건설이 현재 분양 중인 리슈빌 아파트의 최상층도 ▲57평형 543만원 ▲49평형 523만원 ▲39평형 502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14일부터 이 지구에 분양 중인 리젠시빌 아파트도 상대적으로 작은 평형임에도 34평형의 평당 가격이 502만원이고 29평형도 489만원으로 500만원에 육박했다. 특히 리슈빌 아파트는 1.2순위에서 20-30%의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으나 3순위분양에서 ▲49평형 44 대 1 ▲39평형 20 대 1 ▲57평형 1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모두 분양돼 수도권의 투기 열기가 대전으로 밀려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분양가격에 대해 실수요자들은 "견본주택 아파트를 둘러봤는데 크게 달라진게 없음에도 노은지구가 인기를 얻자 분양가격을 너무 높인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분양업체들은 "최상층의 경우 지난해부터 다락방과 조그만 정원을 설치하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물가인상 등의 영향으로 원가가 높아졌다"고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