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의 주간 상승률이 0.1%에그쳐 지난 몇달간의 집값 급등세가 그 진원지인 이 지역에서부터 수그러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이 전국 407개 아파트를 상대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주(8일)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한주전(1일)보다 평균 0.2%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강남 0.1%, 강북 0.4% 등 0.2%가 올랐다. 인천이 최고 상승세(0.9%)를 보였고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신도시는 보합세(0%)를 유지했으며 과천.수원.용인.구리.김포.광명 등 경기 다른 지역은 0.3%상승해 서울과 이들 지역을 모두 포함한 수도권 전체가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지방은 한주전과 변함이 없었다. 전세가의 경우 전국적으로 `0%'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강남.북과 인천이 0.3%씩, 신도시가 0.7% 떨어지고 경기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보여 평균 0.3%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0.6% 올랐다. 한편 매매는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높은 곳이 39%,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낮은 곳이 17%, 매도세와 매수세가 같은 곳이 44%였고 전세는 임대수요가 임차수요보다 높은 곳이 38%, 임대수요가 임차수요보다 낮거나 같은 곳이 각각 31%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은 가격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관망세가 강하고 강북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와 임차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천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신도시와 경기 다른지역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