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개발이 아파트 등 공공주택 건립보다는 노후된 시가지 정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별로 대규모 공원을 설치하고 1개 동에 1곳의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답변에서 "강북 개발은 공동주택 위주의 과밀개발이 아니라 낙후된 지역에 대해 도로,공원,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서울시 등이 직접 지원하면서 생활환경을 개선해나가는 시가지 정비사업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단독주택 등이 유지되고 아파트는 제한적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기반시설의 설치 또는 확충과정에서 부족한 재원은 시가 직접 지원하고 도시개발공사를 참여시키는 공영개발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원조달은 현재 개발재원으로 마련돼 있는 `도시개발특별회계' 재원 약 3천700억원을 활용, 선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서울을 균형적인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도로 등으로 단절된 주요 녹지축을 연차적으로 연결해나갈 것"이라며 "임기 중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공원이 부족한 지역에는 대규모 시민공간을 조성하고 '1동 1 마을공원'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강남과 강북 지역에 1곳씩 5만∼2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시,구유지 뿐 아니라 사유지를 매입해서라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동시에 개발제한구역의 훼손된 지역도 여건에따라 매입, 숲으로 회복시킬 방침"이라며 "하수처리장, 유수지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녹지공간 확충과 학교녹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창경궁과 종묘를 터널식으로 개조해 녹지 연결과 생태계 연결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