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자금도 쉽게 조달하고 공사도 수주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은행 신용도'와 '기업 인지도'에서 약점이 있는 업체끼리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현대건설과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서 1천3백7가구의 '포스홈타운'을 공급한 데 이어 용인 성복취락지구에서도 연말께 공급할 아파트를 공동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대건설의 인지도와 포스코건설의 자금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지난해 SK건설과 경기도 분당 '파크뷰'와 '인텔리지'의 공동시공사로 참여했다. 우림건설과 대성산업 건설부문도 공동사업을 실시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두 업체는 경기도 분당 야탑동 아미고타워 리모델링과 아델파크(오피스텔) 시공 등 2개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두 업체는 이밖에도 몇개의 공동사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