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알선에서 건물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지은후 분양만 하던 방식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들은 임차인 유치와 매매계약, 시설관리는 물론 임대수익까지 보장하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이달 23일부터 분양하는 종로구수송동의 서비스 레지던스 '로얄팰리스 스위트'에 대해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도입할 방침이다. 외국인 장기체류자를 주타깃으로 하는만큼 호텔과 같은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위탁회사가 건물관리와 투숙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차인 유치까지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산관리를 위탁하는 분양계약자에게는 입주후 3년간 연 8.5%의 고정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신영은 밝혔다. 신영 관계자는 "신영이 목표로 하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의 선진 부동산업체처럼상품개발, 분양 및 임대, 건물관리, 자산매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종합 부동산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은 이에 앞서 분당의 '시그마 Ⅲ' 오피스텔과 서초구 양재동 아파트 '신영체르니'에도 임대보장제와 자산관리 위탁대행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레지던스사업을 벌이고 있는 ㈜코업레지던스도 현재 분양하고 있는 사업장들에대해 자산위탁관리와 수익보장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목교, 서울대입구, 을지로, 휘경동, 삼성동, 서초동 등 서울시내 6곳에서 총1천800실을 대상으로 이런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절감과노하우 축적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코업의 판단이다. 코업의 김영수 이사는 "다국적 부동산컨설팅사인 CBRE사와 자산관리 분야의 제휴를 맺어 투자한 고객에게 전반적인 자산관리와 함께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분양이 완료된 강서구 등촌동의 '우림 보보카운티'도 임차인 알선, 계약관리, 임대료 수납대행, 건물관리 등의 계약자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한라건설이 부산 진구 범천동에 짓는 '한라시그마타워'도 전문 임대관리서비스를도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