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 재개발을 '테마형 신도시'로 추진하겠다는 방안은 현재 구상 단계다. 도시개발구역을 새로 지정해야 하는 등 앞으로 구체화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 어떻게 되나 후보지역이 최대 관심사다. 서울시는 강북 도심, 주택재개발구역과 난개발지역,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 등 개발이 필요한 지역중 6곳을 후보지로 골라 이중 3곳을 테마별 신도시 시범지구로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10월말까지 '지역균형발전 대책'을 마련해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빠르면 내년쯤 시작해 4∼5년 내에 신도시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정해진게 없다. 서울시는 다만 도로 등 기간시설은 공공성 차원에서 공영개발로, 일반 건축은 민간자력개발이나 공영개발을 적절히 혼합한다는 원칙만 세워둔 상태다. ◆ 뭐가 달라지나 직주근접형.생태형 신도시에는 지난 2000년 7월 시행된 도시개발법이 처음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개발구역은 사업시행자를 다양하게 정할 수 있고 개발방식도 여러가지를 구사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때도 현재 지구단위계획처럼 용적률 건폐율 건물층고 용도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세부적인 개발방식도 완전 토지수용 방식에서부터 시가 개발구역내 일부 땅을 개발하고 나머지는 토지주에게 되돌려 주는 환지방식, 토지수용과 환지방식의 혼용방식까지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개발 방식은 시범단지 선정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