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의 난개발을 차단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하기위해 경기도 전역을 6개 개발축으로 나눠 계획적으로 개발키로했다. 또 소규모 택지개발을 억제하고 분당 일산과 같은 신도시급 대규모 광역개발을 추진키로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건교부등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택지개발이라도 이같은 기본 구상에 맞지않을 경우 거부할 방침이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간 경기도에서 개발된 5천36만평의 택지중 분당,일산을 제외하고는 평균 30만평 안팎의 소규모로 추진되는 바람에 교통 교육 문화 등 도시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난개발을 자초해왔다"면서 "앞으론 소규모 개발을 전면적으로 억제하고 대단위 광역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는 "천편일륙적인 택지개발중심의 지역개발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차별화하기위해 연말까지 6개 개발축별로 개발기본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계획개발을 추진할 6개 축은 △경부축(분당∼수원∼오산)△서해안축(화성∼안산∼시흥)△북서부축(김포∼고양∼파주)△동부축(이천∼광주∼여주)△북부축(의정부∼포천∼동두천)△남부축(평택∼안성)등이다. 경부 개발축의 경우 용인등지의 준농림지 아파트 난립등으로 인한 난개발을 치유하는데 초점을 맞추기했다. 이를위해 경기도는 판교지역등엔 아파트 건설 규모를 가능한 줄이는 대신 업무지구등을 조성하고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및 물류기능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해안축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도시용도로 전환하고 고속철도 역세권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도시축을 발전시키기로했다. 북서부축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고 통일에 대비한 국제교류 및 문화 도시지역으로 육성하고 동부축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생태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다. 북부축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거점도시를 육성하는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평택항 중심의 남부축은 중국을 겨냥한 물류서비스와 산업 거점도시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6개 권역 개발을 촉진하고 연계하기위해 제2수도권 순환고속도로와 순환철도망 건설,연천및 문산등 접경지역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등을 동시에 추진키로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위해 건교부가 수립중인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및 광역도시계획상의 성장관리계획과 연계해서 실행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