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알짜배기'주상복합아파트들이 4·4분기 중 잇달아 선보인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데다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매력 만점이다. 뿐만 아니라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분기 주요 분양물량=서울지역에선 4분기 중 10여곳에서 5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강남권이나 핵심 역세권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 현대건설이 10월 중 양천구 목동에서 공급할 예정인 '목동 하이페리온Ⅱ'는 9백79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 5백76가구(37∼76평형),오피스텔 4백3실(26∼39평형)로 구성된다. 아파트 4개동과 오피스텔 2개동이 별도로 분리돼 사실상 아파트단지로 분류될 정도다. 전용률도 일반아파트 수준인 82%에 달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당 1천1백만원대,오피스텔이 평당 8백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입주하는 '하이페리온Ⅰ'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서초구 서초동 아크리스백화점 부지에서 '더샵 서초'주상복합아파트 5백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3백29가구(13∼90평형),오피스텔 2백60실(21평형)로 이뤄진다. 4개동 가운데 1개동은 상가,2개동은 아파트이며 나머지 1개동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동배치된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이다. 대우건설은 다음주 영등포구 당산동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에서 '당산동 대우디오빌'을 선보인다. 임대사업에 적합한 12∼25평형으로 구성된다. 당산동 로터리를 끼고 있는 핵심 역세권이다. 이밖에 부동산개발업체인 (주)신영과 SK건설도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의점=대부분 교통요지에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상업지역이어서 쾌적성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전용면적이 일반 아파트보다 작기 때문에 분양면적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관리비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비싸다. 주변에 대형 빌딩이 들어설 경우 일조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사장은 "따라서 단기매매,실수요,임대사업용 등으로 투자목적을 분명히 정한 뒤 투자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