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0년대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건립된 시내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개발기본계획을 현상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잠실과 여의도, 반포, 서초, 청담.도곡, 서빙고 등 6개 지구를 대상으로 공간 체계와 토지 이용, 교통 처리, 도시 경관, 주택 및 공공시설의 배치와 규모 등을 담은 지구개발기본구상을 오는 21일까지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뒤 내년까지 지구별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기준으로 ▲환경.교통.인구.재해 영향평가를 통해 재건축에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 ▲도시관리정책에 부합되도록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것 ▲지구별 특성을 반영하되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전할 것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난과 교통난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어 이수와 가락, 압구정, 이촌, 원효 등 5개 지구는 2003년, 아시아선수촌과 암사.명일지구 등 2개 지구는 2004년 이후 각각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구는 기본계획 변경없이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도로와 공원,학교 등에 대한 과부족과 과밀개발로 인한 경관훼손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며 "개발기본계획 변경후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을 거쳐 주택조합을 설립해야 하며, 시기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건축 가능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