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타운 내 아파트의 공급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건국대 개발사업단 관계자는 4일 "교육기관의 수익용 자산을 분양하거나 처분할 경우 교육부로부터 매각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대학측이 매각승인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올해 분양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자 선정과 약정서 내용 등을 정할 건대 이사회를 이달중 열게 된다"며 시공사 선정도 이달 말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복합타운의 아파트 분양시기는 내년 3월 전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국대 개발사업단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건설측은 당초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연내 분양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발표된 서울시 세부개발계획에 따르면 3만2천평 규모의 건국대 야구장 부지는 최고 60층의 공동주택 4개동(1천2백여가구), 판매.영업시설(백화점.쇼핑센터, 2만8천5백여평), 업무시설용 오피스텔(3만9천여평), 문화집적시설(할인매장.영화관, 2만여평)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 및 업무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분양 대상 주거시설은 40∼50평형대가 주력인 아파트 1천1백여가구와 20∼30평형대 중소형 오피스텔 3백70여실이다. (02)450-3021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