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지출 세계 1위,이혼율 3위,위스키 수입 4위,아파트 임대료 8위….' 한국무역협회가 2일 주요 국제기구에서 조사한 각종 경제·무역·사회 지표를 취합·발표한 '2002년 세계 속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한 가정당 가계지출 대비 교육비 비율은 4.9%로 단연 세계 최고다. 2,3위인 미국(2.4%)과 일본(2.1%)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연간 이혼율은 1천명당 2.8쌍으로 30개 국가 중 3위였다. 방3개짜리 아파트 월 임대료는 1천5백80달러로 49개국가 중 8위,사무실 임대료는 ㎡당 5백23달러로 9위를 기록해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생계비는 90(뉴욕 100 기준)으로 1백31개 국가 중 22위,전력사용료는 ?당 0.08달러로 50개국 중 30위였다. 뜨거운 영어교육 열기에도 불구하고 TOEFL점수는 평균 2백2점(만점 3백점)에 그쳐 1백55개국 가운데 1백19위에 머물렀다. 미국유학생 수는 4만5천6백85명으로 전체국가 중 4위. 정보기술(IT) 강국 위상에 걸맞게 초고속 인터넷가입자수는 1천명 가운데 1백36.3명으로 OECD 회원국 30개국 중 1위였다. 이동전화가입자수는 1백명 중 61명꼴로 50개국 중 22위였고 자동차 보유대수는 1천1백16만4천대로 12위였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